18년 8월 14일 화요일.
베니스 날씨 맑음.
오늘은 조식을 챙겨 먹지 않고, 나가서 먹을 생각으로 주변을 탐색했다~~
굳이 네이버에서 맛집을 찾지 않고,
그냥 느낌 가는 데로 먹고 싶은 거 먹고 맛없으면, 맛없은 데로~
맛있으면 맛있는 데로~
그냥 다 경험해보자는 생각으로 보이는 곳 아무 곳에 들어와
커피를 사다 먹었다.
커피 5유로.
오늘은 산마르코 대성당에 입장하려고 나름 일찍 나온다고 나왔는데,
무료입장이라서 그런지 성당에 들어가는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
산마르코 대성당에 개방시간은
월~토 9:45 ~ 16:45
일요일이나 휴일에는 14:00~ 16:45
만약 내게 시간이 있었다면 좀 더 빠르게 왔을 것 같다.
기념사진은 이미 어제 찍어둬서 사진은 많이 찍지 않고,
주변 구경하면서 쇼핑도 하고 군것질도 하는 걸로~~
군것질거리로 절대 빠질 수 없는 젤라또!!
다른 곳과 다르게 화사하고 초코가 묻어 있어 더 맛있어 보였던,
신나게 구경하면서 젤라또 냠냠!!
젤라또 6.2유료.
정말 독특한 인형들이 많았던,
내가 좋아하는 언니 중에 인형을 좋아해서 선물로 사다 주고 싶었는데,
이미 스위스에서 질러 둔 게 있어 캐리어 공간이 없어서;;
구경만 했다는;; 누군가가 와서 호객행위를 했더라면 어쩌면 샀을지도 모르겠다~
너무나 구경할 곳이 많았던~
기념품들도 잔뜩 팔고~~
주변 사람들한테 선물도 할 겸 이것저것 구경 중!!
골목골목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맘에 쏙!! 드는 이곳!!
만약 나 혼자였으면, 어쩌면 길을 잃어버렸을지도~
난 그냥 길 생각 안 하고 구경하고,
오빤 길을 안내하고~
아주 편한 여행이군!!
정말 이곳은 어디서 뭘 찍어도 예술이구나~
너무 예쁜 하늘, 그리고 햇살, 작은 골목 아기자기한 소품들
그리고 다양한 인종에 사람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아이쇼핑을 즐기다가
베니스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군것질!! 튀김!!
아래 사진처럼 크지 않고, 앉아서 먹을 수 없어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집!!
유명한 곳인지 줄을 서서 먹었다!!
모든 튀김에 오빠는 맥주!!
여기서 조심해야 하는 건, 갈매기가.. 비둘기처럼;;; 달려든다는 거…
혹시 비릴까 봐 걱정했지만, 전혀!! 완전 바삭하고 맛났던 튀김!!
모든 튀김 6유로.
테이크아웃이기 때문에 주변 벤치를 찾아 앉아서 흡입!!
주변 비둘기들도 많다…
정말 유럽여행 와서 비둘기 공포증이 많이 좋아졌지…
벤치에서 쉬다 보면 길거리 공연도 우연치 않게 보게 되고,
오빠가 그랬는데, 여기 물을 똥물이라서 절대로 빠지면 안 된다고…
그런데, 저기 저분… 물에 발 담그고 있다…
오빠 말로는 저분들도 관광객이라서 모르는 거라고…
생활 하수가 여기에 버려져서 물이 분명 더럽다고 했는데…
근데, 그냥 봐도 물이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저분한테 말해주고 싶은데, 그런 오지랖은 떨지 않는 걸로~ ㅎㅎ
주변에 성당이 있어서 들어가서 기념사진!!
정말 유럽은 어느 성당에 들어가도 정말 예술이다!!
재래지상이 있다고해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구글 지도를 찾아 아무리 그곳을 가봐도;;
재래시장은 절대 안 보이는.. 결국 지쳐서 맛집을 찾아 점심을 챙겨 먹는 걸로~~
시장을 찾다 골목골목 너무 예뻐서 사진 팍팍!!
골목에 걸려있는 빨래마저도 예쁘다!!
어쩜 색감이~ 일부러 핑크 핑크 한 거를 빨래를 널어놓은 건가??
여기가 재래시장인 건가?
다양한 과일들이 가득!! 저기 납작 복숭아도 보인다!!
자두랑~ 라임!! 포도!! 유럽에서 산 과일들은 당도가 정말 최고!!
저기 꽃 모양에 고추도 사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사 먹어 보지 못한 게 아쉽다!!
골목골목 돌아다녀서 그런지 너무 허기져서
이것저것 마구마구 시켰다.
랍스터 파스타, 가리비, 피자, 화이트 와인!!
피자는 조금 짜서 별로였고 나머지는 모두 Good !!
점심 58.1유로
다 먹고 나니 요새 자꾸 얼굴에 뭐가 나는 게,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아
괜히 맛있게 잘 먹어 놓고는 조금 짜증이 났다는;;ㅋㅋ
그러니 저녁만큼은 한식으로 해 먹는 걸로!!
대낮부터 화이트 와인으로 해롱해롱!!
안되겠다 싶어 호텔에서 좀 쉬다가 나오는 걸로~
이미 온몸이 땀범벅이라서 샤워도 하고 싶었다!!
그렇게 호텔에서 샤워하고 낮잠을 자다가 나와서
쿱에서 볶음밥 해먹을 것들만 장을 보고 들어왔음.
쿱장보기 19.33유로.
냄비 밥도 해먹고, 치즈에 토마토도 먹고 싶어서 발사믹도 사 왔음!!
갈 때마다 들고 다니며, 해먹을꺼임!!
해외에 놀러 와서 요리해먹어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해먹을 수 있으니 너무나 좋았다!
꽃보다 청춘처럼 밥도 해먹고,
파스타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오빠가 말리는 바람에 못 해먹었음.
적절한 관광과 휴식은 정말 좋다~~
이번 호텔은 최고에 초이스!!
다시 베니스에 와도 여기에서 묶을 것 같다.
내일은 체크아웃 남 잠자서 잠은 안 오고 밖은 비가 주룩주룩 온다.
하지만 내일은 맑음!!
오늘 석양을 못 봐서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