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주 사랑맘에 증상
배뭉침
환도서기
발바닥불남
치골통
냉많아짐
변비
가슴밑까지와서 위통증
태동이 줄어듬
(대신 태동이 커짐)
운동이 힘들어짐
사랑이는 출산예정일보다
일찍 나올꺼라 예상했는데,
이렇게 꽉차서도 진통이 없을 줄이야…
역시 출산은 내 마음되로 되는것이 아니였구나…
그저 나는 사랑이다 다른애들에 비해
크기가 크고 태동도 남다르고해서
당연히 일찍 나올꺼라 예상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랑이가 나 오고싶을때는 따로 있나부다..
사랑아 이제 너 너무 커서
엄마 뱃속은 많이 좁을텐데?
그만 방빼는게 좋지 않을까??
다들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는데
내가 소식이 없으니 궁금하신지
카톡으나 전화로 연락이 자주 온다…
39주차 증상으로 가장 고통스러웠던거는
환도가 서는 거였다.
처음에는 환도 슨다는 말이 몬지,
그냥 엉덩이가 너무 아픈건데
검색을 해보니 그게 환도가 슨다는 애기였다
왼쪽 엉덩이 저 노란 공그라미부분이
너무 아프고 땡긴다
환도가 서기 전까지는 정말 운동을 열심히
꾸준히 했는데…
환도가 서기 시작하면 걷는것도 앉는것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첫 진통은 생리통 처럼 밑이 떨어질듯한 고통이
새벽 5시쯤 부터 계속 되다가
아침 먹으려고 일어나보니
언제 그랬냐는듯 괜찮아 졌다
그래도 이렇게 가진통이 생겼으니
곧 사랑이가 다음날에 날오 것만 같았다
그다음날(예정일 약일주일전) 산부인과 진료로
가진통에 말씀 드렸더니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별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셔서
조금 섭섭했다…
이번에도 사랑이 크기를 보시고는
(사랑이는 3.4kg)
유도분만을 말씀하시다가
다음주까지 보고 유도분만 결정하자고 하셨고..
불안한 나는 힘들어도 운동하자 생각했다.
그리고 주말
오빠랑 광교 호수공원에서
산책하면서 걷기 운동하기로 함!!
용인 살면서 이렇게 가까운 광교호수공원
한번을 안와 봤던게 참,
정말 운동하기도 좋고 호수 구경하면서 힐링되고
단 한바퀴 돌자는게 이렇게 경사있는 곳까지
올라가야하는줄은 몰랐음..
때앙볕에 그늘하나 없는 곳에 의자도…
천천히 걸으면서 쉬엄쉬엄 쉬어가야하는데
오빤 자꾸 빨리 가자 보채는 바람에
눈치 보여서 무리했더니
그때부터 환도서는게 심해진듯…
나 때문에 산책도 자주하고
걷는운동 자주해줘서 너무 고마운데,
가끔 저런 행동을 하면
예쁘다가도 때리고 싶어진다!!
이날 정말 운동 열심히해서
혹시 소식이 올까 했지만,
전혀 진통 1도 없었음….
집에 와서는 짐볼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이제 사랑이도 몸이 커져서 그런지
한번 움직이면 장난 아님!!
배모양도 너무 웃기다!!
이제 가진통도 너무 없어서
조금씩 포기하고 유도 분만 검색중인데,
실패사례도 많고 너무 힘들어보여
정말 거기까지는 가기 싫은데..
오빤 예정일 지나고 나서 보자고하고
나는 하루하루 너무 힘들고
생각이 너무 많고
스트레스는 계속 받고
임당산모라 먹는것도 ㅠㅠ
요세 혈당도 튀고
움직임 하나하나 숨이차고 힘겹다
운동을 해야할것같은데
이렇게 환도가 서니 아무것도 할수없다
진통 주기를 계산해주는 어플이라고 해서
받아둔건데, 이걸 쓸일이 없다 ㅋㅋ
카페나 검색하면 다들 요 어플로
다운받아서 쓰시던데
평가는 좋지가 않네??
언젠가는 나도 쓰는날이 올꺼라 믿으며
마음을 편히 갖고 운동을 해야겠다
오늘 새벽 6시 진통이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환도까지 같이 서서
너무 고통스럽다
오빤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잠만자고
깨울수도 없고 ㅠㅠ
지금 사랑이는 딸꾹질을 ㅠㅠ
사랑아
엄마는 이젠 출산애 두려움 보다는
너를 빨리 보고싶다는 생각이 더 크단다
언넝 엄마 아빠 보러 나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