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주 4일 초산 자연분만 출산후기 4.19kg 우량아 남자아기 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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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0일 월요일

오늘은 평소보다는 늦은 시간인
새벽 6시 부터 가진통이 시작되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새벽에 가진통이 오고,
아침먹을 시간이 되면
거짓말처럼 사라질 진통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진통이 사라져야할 아침시간인데도
이상하게 가진통이 사라지지 않았다.
나는 조금이라도 진통을 견디기 위해??
짐볼을 조금씩 타기 시작했다 ㅎㅎ
(견딘다기보다는 사랑이가 빨리 내려와주길 바라는 맘으로 짐볼을 탔던것 같다)

평소와는 다르게 진통은 계속 되었고…
진통어플로 체크하는 도중
어플에서 9시쯤 진진통이라고 알람이 떴다!!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 진통을 체크하는데…

​계속 입원준비하라고 알람이 뜨는거다

​아침에 봤을때 이슬도 안비치던데 무슨..
가서 그냥 고생하는거 아냐 하다가
오빠한테 얘기하니 일단 씻고 준비하는 오빠…

​병원에 전화해서 증상을 얘기하고
병원에서는 5분진통이면 내원하라해서
나도 일단 준비해야지하고 씻으려고 보니
이슬이 비친것을 확인했다!!
이제 분명해진 분만증상!!

내가 씻는 동안 오빤
출산가방 싸둔고 챙기고
산모수첩 챙기고

​씻고 나오자마자
부랴부랴 차를 타고
병원으로 들리기전 다른 분들도 보니
다 밥챙겨먹고 가시길래 우리도 아침 챙겨먹자고
그동안 못먹었던 햄버거 먹자고 했다
(그동안 임당이라 많이 참아서 너무먹고싶었다)

​왠지 신나는 마음!!
내가 좋아하는 버거킹과 맘스터치중
병원에서 가까운
맘스터치를 갔는데 11시 오픈 ㅠㅠ

​15분을 더 기다려야하는데…
진통이 심해져서 기다릴수가 없었다

​오빤 일단 병원가서 본담에 아침 먹고오라하면
그때 먹자고 날 달래며 병원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마지막 뱃속에 있는 사랑이에 모습
이렇게나 진통이와서 아픈데,
순서를 기다려야한다니 넘 슬프다 ㅠㅠ

드뎌 내순서가 되고 의사 선생님께서
내진을 보시더니 30% 진행되었으니
빨리 입원하라고 하셨다

그럼 밥은???
(왜 나는 왜 햄버거 생각 뿐이였을까??ㅋㅋ)
햄버거를 못먹은게 계속 아쉬운나는
출산하고나서 꼭 먹어야지 하고 다짐을 했다!!
이땐 진통이 참을만 했나부다
이런 생각을 한거 보면…

오전 11:30 입원수속

입원수속을 하려고 하는데, 오늘 입원한 산모분들이 많다 하신다

​일인실없고 다인실이랑 VIP특실만있다고
너무 비싼 병실값에 그냥 다인실 쓰겠다고하고
입원실로 올라갔다

정말 출산하는 산모가 많아서였을까?
간호사분들이 보이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간호사분을 찾아
겨우 안내를 받아볼수가 있었다.
간호사분께서 입원복을 주시며, 갈아입고 침대에 누워있으라고 말했지만,
나는 진통이 심해서 눕기가 너무 불편했다.

그렇게 안절부절 눕지도 앉지도 않는 불편한 자세로 있다가
간호사 선생님 오셔서 관장하셨냐고 물으시는데…

나도 말로만 들었던 출산 삼대 굴욕중 하나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떨리는 마음으로 ‘아직요… ‘라고 말하자
간호사분께서는 바로 관장약을 가지고 오셨다.

​오전 11:43 관장시작

관장은 처음이라 너무 떨리고 무섭고
그렇게 관장을 시작하는데…
뒤에서 액체같은거가 들어오는 느낌 ㅠㅠ
10분간 참고 화장실 가라고 하셨는데
5분 겨우 참고 화장실 직행!!

​정말 설사가 ㅠㅠ

​그렇게 힘겹게 볼일을 보고 다시 누웠는데
진통이 더욱 심해지고 누구라도 붙잡고
뭐라도 하고 싶었지만,
주위엔 간호사 쌤이 없었다 ㅠㅠ

​여보세요?? 누가 좀 나 좀 봐주세요 ㅠㅠ

​그렇게 진통을 참다가

​이게 모지??
밑에서 물이 쏟아진다..
힘을 주지도 않았는데…

오후12시 양수터짐

침대가 다 축축해지고..
오빠한테 간호사 쌤 불러달라해서
얘기했더니 기저귀를 채워줬다…
그리곤 태동검사하자고 하시는데…

진통이 또 와서 나는 너무 아파요 ㅠㅠ
어떻게 좀 해달라고 말하고,
간호사 쌤이 내진을 하시더니…
침대를 옮기자고 하셨다

그리곤 태동 검사를 한뒤,
무통주사를 넣어주시겠다고 했다

​무통주사??
그럼 나 5cm는 열렸나??
벌써??

오후12시20분 무통주사

무통주사를 맞기 위해
새우처럼 둥글게 몸을 말아야하는데
진통이 올때마다 그 자세가 너무 힘들었다

더군다나 무통주사 아프다던데…
일단 맞아야하니 새우처럼 최대한 구부리고
무서움을 참으며 무사히 무통주사를 맞았다

​뻐근한느낌…
하지만 진통은 그대로 느껴지고 ㅠㅠ
무통에 기적은 언제쯤??

​그렇게 분만실로 나는 이동되어지고
오빠가 왔다

나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진통을 참아내고 있는데,

자꾸 똥마려운 느낌…
간호사 선생님 저 화장실 좀..
응가가 마려워요 ㅠㅠ

​간호사 선생님은 그게 아기가 나오려고 하는거라고
좀 만 참아보시라하시며
이번엔 출산 삼대 굴욕인 제모를 해주셨다;;;
사실 진통 때문에 굴욕이라는 생각조차 안들고
빨리 무통천국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여러 간호사 쌤이 오시면서
이것저것 준비하시는데,
대빵 간호사 쌤이 당장 원장님 불러야겠다며,
아가 머리가 보인다고 했다

​아가 머리??
아까부터 몬가 걸린듯한 느낌이 들던데…
그게 응가가 아니라 사랑이구나…

간호사 쌤은 이제 힘주기를 시작해보자 하는데,
배가 아플때 마다 힘을 주라고…

​하지만 그때 무통주사 효과가 오고있었고
아무 느낌이 없고
결국 그냥 힘을 주라고 할때
시키는 대로 힘을 주는 수밖에 없었다.

원장님이 오시고
힘주기 두세번만에
신기하게도 금세 사랑이가 나왔다!!

​원장님께서 30%진행!! 40%진행!! 거이다왔어!!
라는 얘기를 듣고 어랏 나오겠는데 하고
힘을 팍 줬던게 빠르게 진행된듯!!

그렇게 쏘옥 나온 사랑이는
내가슴으로 올려졌고
그 느낌이 너무 나도 신기했다
사랑이는 생각보다 쭈글하지도 않고,
깨끗한 느낌이였으며,
상상했던 신생아 모습이 아니라 조금 놀랬다.
생각보다 빠르게 나와서 였을까?
사랑이를 보면 대성통곡 할 줄 알았는데,
나랑 오빤 어리둥절한 표정이였다.

​그런 오빠에게 간호사분이 탯줄 자르셔야해요!!
라고 말하자 정신 차린듯 오빤 헐래벌떡 탯줄을 잘랐다

그렇게

오후 1시27분

기다리고 기다렸던

사랑이가 태어났다!!

​내 얼굴 공개가 어려운.. ㅎㅎㅎㅎ

​사랑이가 나오고 정신없이 보는 사이
원장님과 간호사 쌤은 뒷처리를 해주기 시작했다

무통주사의 효과 덕분인지
아프지 않았고,
나에게 팔찌가 채워졌다

​사랑이 4.19kg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량아다!!

​그렇게 정신없이 정리가 되고,
휠체어를 탄체 병실로 이동!!

다인실이 아니라 오빤 나에게 VIP 실로
데리고 갔고 ㅠㅠㅠㅠ
나눈 뭐에 홀린듯 멍때리며 누워 있었다

​너무 빠르게 출산이 진행되어 어리둥절하고
그렇게 병실에 올라오고 나서야
정신차리고 부모님과 친구들한테 연락을 했다

​이제 임당이 끝이다!!!!
먹고싶은거 먹어야지하고 병원밥 먹는데,
갑자기 빈속에 음식물이 들어가서 였을까??
몸상태가 안좋아서 였을까…
미역국 조금 먹은걸 그대로 다 토해버렸다..

​하지만 배고픈 나는 포기 하지 안고
다시 밥을 먹기를 시도했다 ㅋㅋ
빨리 먹고 회복해야지!!

​역시 밥 넘 맛있다…
근데 위가 작아졌는지 적게 들어가
남은건 오빠가 다 먹어버렸다 ㅋㅋㅋ

미역국이 한사발 ㅋㅋㅋ

​자연분만은 좌욕을 자주 해줘야 한다해서
하루에 3번 꼭 가는걸로~~
첫좌욕은 빈혈이 있어서 걱정되는 마음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시간 날때마다 자주 해주었다

사랑이 발도장과 출생기록!!
근데 주수가 잘못들어감
원래 예정일은 6월13일인데
10일에 태어났으니
39주4일인데….

​요게 평균 몸무게와 키인데
우리 사랑이는 엄청남!! ㅋㅋ

잊지못할 6월10일
건강하게 엄마를 위해서
빨리 나와준 사랑이한테
너무 고맙고,
옆에서 힘이되어준 오빠한테도
너무 고맙고!!

그동안 걱정해시고 안부 물어봐주신
가족 언니 동생 친구들 너무너무 고마워용!!

​이제 사랑이 예쁘게 건강하게
잘 키우는 일만 남았다!!

​화이팅!!

Last updated on: 2020-06-08,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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